2024년, 아프리카 대륙에서 엠폭스 (Mpox) 확산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Africa CDC)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는 아프리카 CDC가 처음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린 사례로, 대륙 전반에 걸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엠폭스 의 급격한 확산과 클레이드 Ib 변종
엠폭스 는 주로 성적 접촉이나 감염된 사람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이번 확산에서는 비성적 접촉을 통한 전파도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9월 콩고 민주 공화국(DRC)에서 처음 발견된 클레이드 Ib 변종은 기존의 클레이드 I 보다 치명률이 높고, 특히 어린이와 같은 취약 계층에서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이미 2024년 상반기에만 38,000건 이상의 엠폭스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그중 다수가 클레이드 Ib 변종에 의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엠폭스가 단순히 지역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부족, 그리고 국제사회의 역할
엠폭스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아프리카 국가들은 여전히 이러한 자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초기에 다른 국가들이 겪었던 상황과 유사합니다.
아프리카 CDC는 EU와 제약사 Bavarian Nordic과 협력하여 백신을 확보하고자 했지만, 200,000회 분량은 대륙 전역에 걸친 확산을 막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량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는 엠폭스의 확산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발전할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만약 PHEIC가 선언된다면, 이는 국제 사회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WHO와 아프리카 CDC는 엠폭스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병원체 감시 강화, 치료제 및 백신의 신속한 공급, 그리고 지역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응 방안과 앞으로의 과제
엠폭스는 단순한 아프리카 대륙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위협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의 공정한 분배, 신속한 대응, 그리고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아프리카 CDC의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이러한 대응의 첫 걸음이며, 앞으로의 조치가 엠폭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사회가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백신 및 치료제의 신속한 공급을 통해 엠폭스의 확산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아프리카 내의 의료 인프라 강화와 지역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